척추, 수술할 것인가 말것인가(김환정교수)
척추, 수술할 것인가 말 것인가
EBS 명의 465회
▣ 김환정 교수
“척추를 전공하는 의사들한테 이 자체가 그렇게 어려운 수술은 아닙니다. 하지만 신경을 건드릴 수도 있고 또 수술했다고 이 환자를 완벽하게 해주는 건 아니고 수술 후에 다른 부위에 협착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수술할 때 신중한 결정을 해야해요. 이 환자가 앞으로 수술 10년, 20년 후에 괜찮을까? 재발 유무라든지 협착증이 단순하게 신경만 눌러서 생긴 건지 아니면 전체적인 변형이 와서 문제가 생긴건지, 측만증이 동반된 것인지 원인이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생각할 점이 많이 있습니다. ”
▣ 김환정 교수
“약물 요법이나 보존적인 요법으로 치료를 하고 난 다음에 증상이 완화되는지에 따라서 수술 여부를 결정하죠. 모든 환자의 협착증이 시간이 지나도록 놔준다고 해서 악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환자는 한번 이런 증상이 왔다가 ”괜찮습니다.“하고 다니는 환자도 있고 스트레칭 운동이나 평소에 몸무게 관리, 생활 습관 개선에 따라서 진단은 협착증을 받았지만 통증없이 잘 지내는 분도 많습니다.”
- 퇴행성 질환인 경우가 많음.
- 추간판 탈출증(=디스크)
- 추간판 탈출증 신경치료
▣ 김환정 교수
“MRI 상에서 봤을 때 굉장히 심하게 보여도 실제 증상에 문제가 없으면 관찰만 하고 놔둡니다. 일반적으로 60세 이상에서 아무 증상이 없는 사람도 MRI를 찍어보면 60% 이상이 추간판 탈출증이 있는 것처럼 보여요. 70세이상은 70%, 80세 이상은 80%에서 추간판 탈출증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MRI 같은 검사 소견으로 수술을 결정하지 않아요. 환자의 증상이 가장 중요합니다.”
- 젊은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추간판 탈출증
▣ 김환정 교수
“젊은 환자가늘어나는 것은 현대문명과 많은 관련성이 있고 또 생활습관, 우리가 하는 자연스러운 생활이 아닌 컴퓨터라든지 장기적으로 앉아서 하는 학습이라든지 의자라든지 일상생활하고 밀접한 관계가 있죠. 체력적으로 허리 근육도 많이 약해지고 여러 가지 복합적이지만 현대 생활하고 밀접해요. 학생시절의 생활습관하고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 김환정 교수
“협착증 수술이 아니고 척추변형에 대한 수술을 하기 때문에 척추 변형을 맞춰주기 위해서는 뼈도 잘라내고 신경도 조절해야 하는데 잘못 조절하게 되면 재수술의 경우 탄력성이 떨어져서 처음 수술한 경우에는 신경의 탄력성이 어느 정도 유동적이어서 신경의 마비 증상 같은 게 없지만 신경 유착에 의해 탄력성이 떨어져서 주의가 필요한 환자이기 때문에 조금 더 강조했던 거고 수술하는 입장에서도 굉장히 부담을 느끼는 환자 중의 하나입니다.”
▣ 김환정 교수
“통증을 치료하는 최신 방법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치료방법이 매우 많습니다. 치료 방법이 많다는 건 아직 치료 방법이 해결이 안 됐다는 거랑 똑같은 이야기예요. 척추질환, 특히 퇴생성 척추 질환 같은 경우에는 치료하는 데에 큰 원칙이 있습니다. 관찰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관찰해본 다음에 약물치료, 물리치료, 또는 스트레칭 같은 운동요법. 그래도 안 된다고 하면 신경 치료를 할 수가 있겠고 그래도 통증 조절이 안 된다면 마지막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이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서 외과적인 수술 방법을 쓰는 거지 젊은 사람들한테 무조건 쓰는 방법은 아닙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말고 자신의 일상생활 습관을 먼저 개선하는 것이 퇴행성 척추질환에서 중요한 치료 방법의 큰 원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