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암을 부르는 당뇨병

윤석금 2017. 6. 19. 13:33

암을 부르는 당뇨병

생로병사의 비밀 6242017-6-14

 

 

허준의 동의보감

- 성인 7명중 1명이 당뇨병

- 당뇨병 예비환자를 포함하면 3명 중 1

 노계원(46) / 부산 동래구 / 운수업 / 대장암. 당뇨병환우

이런 야채 같은 것은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이제 알아서 잘 챙겨먹고 그러고 있어요. 그러니까 제가 싫어하던 게 몸에 다 좋은 거데요. 천식 약 타러 갔을 대 피 검사 한번 해보자 해서 피를 뽑았는데 당이 높다고, 당 조절해보자고 그랬는데 제가 운동하면서 하겠다고 해놓고 혈당관리를 안 했었는데. 이번에 가니까 공복혈당이 너무 높다고 살도 많이 빠지고 몸도 좀 많이 가렵고...(체중 10kg 감소) 곱창 같은거, 돼지 비계 같은 거, 소고기도 기름 있는 부위 아니면 안 먹고 닭도 껍데기를 좋아하고 주로 그랬거든요. (대장암수술 당시 공복혈당이 300이 넘은상태). 교수님이 당 수치를 보시더니 아니 어떻게 몸을 관리했기에 혈당이 이렇게 높게 나오냐고 젊은 사람이, 이렇게 해서는 대장암 수술이 안 된다고 일단 혈당부터 관리하고 하자면서 그렇게 수술이 연기되어 인슐린을 맞게 되고 그렇게 된 겁니다. 진짜 걸리지 말아야 될 게 당뇨병 같아요. 당뇨병으로 인해서 모든 다른 병이 비롯되는 것 같고 제가 볼 때는 당뇨병이 참 지저분한 병인 것 같아요. 모든 병을 다 불러오니까요.”

윤성현 /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면 수술 후 감염이나 상처가 잘 안 낫는 경우가 많이 보고되어 있기 때문에 수술 전에 혈당을 어느 정도 잘 유지하고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혈당 조절 후에 대장암수술을 권해드렸습니다.”

  

윤성현 교수

대장암은 당뇨병 환자들이 당뇨병이 없는 분들보다 더 많이 발생한다는 보고들은 꽤 많이 나와 있고요. 성인성 당뇨병에서는 인슐린이 혈중에 높은 농도로 유지되고 또 인슐린과 관련된 성장 촉진 인자들이 나오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아마 그런 것들이 이제 대장암 발생 기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백남선 / 이화여대목동병원 여성암병원장

모든 암이 다 당뇨병과 관련되는 것은 아닌데 유방암이나 간암, 담도암, 췌장암, 대장암 이런 것들은 당뇨병하고 특히 관련이 있습니다. 암이 당뇨병을 만들진 않지만 당뇨병은 암에 잘 걸리게 하는 거죠.”

 

박병관 / 중앙대병원 외과 교수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 후 합병증 확률이 훨씬 높다고 알려져 있고 수술 후 상처의 회복이나 이런 부분들이 훨씬 더 당뇨병을 앓지 않는 환자들에 비해서 안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김상운 / 신촌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

우리 몸에서 염증 반응이 계속 일어난다는 얘기는 거기에서 여러 가지 세포들이 계속 염증에 관여를 하게 되는데 그중에서 여러 가지 세포들이 증식을 하게 되고 증식하는 과정에서 이상 세포들이 생기게 되고 그러면서 암세포들,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 이상 세포들이 생길 확률들이 높아지는 거죠.”


- 당뇨병이 있으면 자궁내막암 발병율이 높인다.

 

김상운 교수

당뇨병 환자 같은 경우 수술 후에 장시간 금식을 하게 되면 혈당 조절에 장애가 있기 때문에 혈당 조절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고 수술 후 상처 관리에 문제가 있는데 상처 회복이 일반인에 비해서 많이 느리기 때문에 상처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백남선 / 이화여대목동병원 여성암병원장

이분이 본인이 사실 당뇨병인지 몰랐어요. 암 수술할 때 항상 당뇨병과 고혈압 등 개인 병력을 물어봅니다. 왜 그러냐면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암이 잘 생겨요. 왜냐면 상식적으로 당뇨병 환자는 면역력이 떨어지잖아요. 인구 전체에 당뇨병 환자가 7% 되는데 유방암 환자 중에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약 20%예요.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혈당 조절을 안 하면 단순히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똑같이 하더라도 유방암 재발률이 다소 높아요.”

 

 

이종균 /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당뇨병을 앓고 계신 분들 전체를 보면 췌장암 발생이 당뇨병이 없는 분들에 비해서 2~3배 정도 높은 걸로 돼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그중에서 최근에 2년 이내에 당뇨병이 생긴 분들만 놓고 보면 그분들한테는 췌장암 발병률이 5~10배 정도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광혁 /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당뇨병은 췌장암 발병의 위험인자라는 얘기도 있고, 췌장암이 생기면 췌장암에 의해서 당뇨병이 생긴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진택(당뇨병, 췌장암 발병)씨 같은 경우에는 당뇨병 병력이 그렇게 오래 되지 않고 췌장암이 의해서 당뇨병이 생겼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췌장암을 치료하는 데에 많은 제약을 줄 수 있습니다.”

 

아시아 7개국, 77만 명 대상으로 당뇨병과 암과의 관계를 12년간 추적관찰(서울대의대 강대희 학장 주도 연구)

- 2형 당뇨병이 있는 사람의 경우 암에 대한 사망률 26% 증가

- 당뇨병은 성인 7명 당 1명이 걸리는 병

- 60대 이상에서는 35%가 당뇨병을 앓는다.

- 당뇨병은 합병증뿐만 아니라 암 환자의 사망률도 높인다.


 

최용호(74) / 전립선암, 당뇨병 환자

지금도 서서히 수치는 혈당 수치는 조금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심한 합병증이 아니고 눈에 합병증이 나타나서 망막에 황반 변성이라는 것이 생겨서 제가 지금 책을 쓰면서 컴퓨터 작업을 하는데 그게 좀 불편해요.”

 

구교철 /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

당뇨병이 없으신 분들에 비해서 당뇨병이 있는 분들은 대개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는데 실험적 연구들에서 남성호르몬 수치가 결핍되어 있는 환경에서는 전립선 세포의 분화에 이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전립선암이 발생한다는 것이 많이 밝혀져 있습니다. 서양인에서는 오히려 당뇨병이 있으면 전립선암의 위험이 떨어진다고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한국인에서는 사정 좀 다릅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에서는 당뇨병이 없는 분들에 비해서 당뇨병이 있는 분들은 전립선암 발병 확률이 좀더 높고 발병이 되더라도 진단 당시에 조직학적인 악성도나 병이 더 안 좋은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대희 / 서울대학교 의대 학장, 아시아 7개국 연구 총괄책임자

저희들이 대개 암의 예방 원칙을 주로 외국 것을 갖다 쓰는데 우리나라 고유의, 한국인 고유의 질병 발생 유형과 병을 일으키는 원인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 우리나라 사람들에 잘 맞는 예방 대책을 세울 수 있어서 그래서 시작을 했습니다.”

 

강대희 학장

당뇨병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들 사이에 암의 발생에 의한 사망률 조사를 하게 됐고요. 전체 결과는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 암 사망률이 26% 증가한다는 결과를 얻게 됐습니다. 또 어떤 암이 증가하느냐 그것도 서양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이번에 저희도 호르몬 관계된 암들, 예를 들자면 유방암, 자궁내막암, 갑상선암, 췌장암 이런 것들이 대개 외국의 경우에도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서 저희 동양인이나 서양인이나 거의 비슷한 연구 결과를 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싱가포르의 인구의 78%는 중국계.


 

고 운 푸레이 / 싱가포르 국립대학 의대 교수, 싱가포르 연구 책임자

당뇨병 환자는 고령이고, 비만이거나 과체중이며 과일이나 채소보다 육류위주의 식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공통적 위험 요인이 당뇨병 발병의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 환자는 혈당 수치, 인슐린 수치가 높은데 이로 인해 몸 안에 염증에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런 체내 염증은 암 발병으로 발전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생활양식이 서구화되면서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의 체질량지수도 높아지고 체구도 더 커졌습니다. 서구화된 생활방식으로 인해 신체 활동도 줄어들었습니다.”

 

조애나 챈 / 건강증진위원회 비만방지 관리국장

현재 건강증진위원회의 사업 중 하나는 공공장소를 최대한 운동 공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현재 싱가포르 내 100개 이상의 장소가 운동을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로 들면 일요일 공원에서라는 프로그램은 일요일마나 가족들이나 개인들이 공원에 모여 함께 운동을 하는 겁니다. ‘일요일 공원에서프로그램은 2014년에 도입되어서 작년 말 기준으로 72개의 공원이 매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요. 시작된 이래로 약 14,000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운동을 했습니다. 프로그램 중 하나는 하루에 만 보를 걷게 하고 만 보, 75백보 등 자신의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데 이 포인트는 쇼핑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내셔널 스텝 챌린지에서는 모든 참가자들에게 만보기를 무료로 지급하여 하루에 몇 보를 걸었는지 추적할 수 있게 합니다.”


 

- 5점이상이면 혈당검사

 

안철우 /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위험한 삼각관계의 중심점에 복부비만, 내장지방이 있다고 했는데 그 내장지방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인슐린 저항성이거든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세포에 조절되지 않는 통제되지 않는 증식이 생기게 됩니다. 그게 바로 암인 거죠.”

 

- 복부비만을 잡아라

- 적당한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