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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의 오해와 진실

윤석금 2016. 1. 26. 17:03

고혈압의 오해와 진실

생로병사의 비밀 2016-1-20



☞ 조용한 살인자 고혈압 / 겨울철에 더 위험하다


▣ 안형준 / 경희의료원 혈관이식외과 교수

“신장이식을 시행하는 분 중, 대부분 많은 분이 고혈압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혈압을 잘 치료하지 않거나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는 서서히 신장기능을 떨어뜨려서 마지막에서는 말기신장 부전증을 일으키는 아주 주요한 원인 중에 하나가 되겠습니다.‘


▣ 정경환 / 경희의료원 신장내과 교수

“혈관이 압력을 많이 받게 되면 혈관이 딱딱해지고 동맥경화가 오면서 혈관이 풍부한 장기들이 손상이 오게 되는데 콩팥도 워낙에 혈관이 많은 중요한 장기이기 때문에 혈압이 오래되고 동맥경화가 지속하면 콩팥도 결국은 망가지게 되는 거죠.”


☞ 신장 사구체

 임천규 / 경희의뢰원 신장내과 교수

“10년 전부터 고혈압이 계속 있었기 때문에 고혈압에 의한 만성신부전이 와서 신장기능을 잃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수축기 혈압이 180mmHg 이상이면, 몇 년 후에 보면 결국 신장이 나빠지게 되고 수축기혈압이 140, 150 이렇게 약간 높은 경우도 장기간 추적하다 보면 상당수가 콩팥기능을 잃어버리죠. 10년 전, 후 그 정도에서 콩팥기능을 잃어버린다고 보면 되죠. 고혈압 환자들이 많아서 그중에 10%라면 상당한 수가 되겠죠.”


☞ 고혈압의 또다른 합병증 “뇌졸증”


▣ 구자성 / 가톡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고혈압이 있고 심장부정맥이 있어서 그것 때문에 윈쪽에 뇌경색이 심하게 왔어요. 뇌가 많이 붓고 출혈도 동반되고 그리서 잘못하면 사망할 정도로 위험한 중증뇌경색이었는데 다행히 회복이 잘 됐어요. 뇌는 피가 안 흐르면 사람의 뇌 기능이 떨어지고 졸도를 하게 되니까, 뇌는 수축기와 이완기에 피가 다 흐르게끔 장치가 돼 있거든요. 뒤집어서 얘기하면 혈압이 높을 때, 높은 혈압에 더 많이 지속해서 노출될 수밖에 없는 장기가 바로 뇌라는 거죠.  ”


- 겨울에 가장 많이 발병하는 뇌출혈 / 혈압이 높은 사람의 경우 낮은 기온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더 혈압이 올라간다.


▣ 최현민 / 경희대학교대학원 스포츠의학과 교수

“실제로 추운 날씨에 외부환경에 노출되면 피부혈관 자체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수축을 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혈관 자체에 무리를 준다는 뜻이죠. 그럼으로써 혈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 이준희 / 강동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심장질환이 있거나 한 분들은 추울 때 밖에 나가서 운동할 때는 따뜻하게 보온을 철저히 하고 운동할 걸 권하고요. 될 수 있는 대로 추운 아침보다는 해가 있는 낮동안 나가서 운동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 신진호 /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고혈압 환자들이 약을 먹는 것만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약을 먹었을 때 혈압이 목표 혈압만큼 충분히 조절되는지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데 고혈압을 치료했을 때 조절률은 일반적으로 50% 남짓 되는 거로 돼 있어요. 젊었을 때부터 고혈압을 충실히 조절하는 것이 노령화됐을 때 심부전을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해요.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숨이차서 신체활동을 할 수가 없는 거예요. 신체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면 건강은 급격히 나빠지는 거거든요. 혈관 건강도 아주 나빠져요.”


▣ 이준희 / 강동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고혈압 환자들은 심장이 기본적으로 일을 많이 해서 쉽게 지치게 되죠. 그러다보면 심장이 두꺼워지고, 심해지면 심장기능이 떨어져서 숨이 차게 되고요. 고혈압은 동맥경화증의 원인입니다. 동맥경화증이 심해지면 혈관들이 좁아지는데 심장의 관상동맥이 좁아지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이 발생해서 심근기능이 떨어질 수 있죠.”

▣ 이해영 /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혈압약은 밑져야 본전으로 먹는 게 아니고 필요한 사람이 필요한 만큼을 먹어야 하는데 우리가 안경으로 비유하면 자기의 시력보다 높은 안경을 쓰면 편해지는 게 아니고 오히려 불편해질 수 있거든요. 백의고혈압을 만일 확인하지 않고 실제보다 높은 혈압을 기준으로 치료한다면 우리가 자기 도수보다 높은 안경을 쓰고 생활하는 거 하고 똑같게 됩니다. 처음 고혈압을 진단할 때는 한 번쯤 이분이 긴장 때문에 잘못 측정되지 않았는가를 의심해야 하고요. 백의고혈압은 여성이나 혈관이 딱딱한 노인에서 더 많이 일어납니다. 딱딱한 벽에 공을 던지면 더 빨리 튀는 것처럼 혈압 변동이 많아집니다.”


▣ 박성지 /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가면고혈압 같은 경우에는 남자 분들이나 비교적 나이가 젊은 남자 분들, 과체중이거나 담배를 피우가나 이런 분들이 잘생기거든요.”

 

▣ 신진호 /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음식으로 섭취하는 소금 성분이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고 몸에 계속 남아서 야간에도 혈압이 높고 그 높은 혈압이 연장돼서 아침에도 계속 이어져서 높에 나타나는 사례가 있을 수 있어요. 우리 몸에 반사신경이나 자율신경계통에서 교감신경의 활성도가 높아져 있는 사람들은 어떤 활동을 시작했을 때 혈압 상승하는 비율이 그런 신경작용 때문에 올라갈 수 있거든요.”


 ▣ 김철호 /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교수

“140/90mm/Hg 미만으로 유지하면 심혈관질환 사망률의 감소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80세 이상의 환자에서는 치료할까 말까 하는 논란이 있었는데 80세 이상의 환자는 건강하다면 150 미만으로 조절하는 것이 증거 중심의 의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진료지침

- 목표 혈압 140/90 미만

- 75세 이상 노인고혈압의 경우 이완기혈압을 60 이상으로 유지. 수축기혈압을 140~150으로 유지


☞ 박경희 /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모든 분이 저염식을 한다고 해서 혈압이 다 정상화되는 건 아니므로 저염식을 하더라도 혈압을 주기적으로 잘 측정을 해보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혈압이 떨어지지 않는구나” 반드시 약물 치료를 병행.. 나트륨 자체가 혈관의 내피세포에 손상을 입히면서 두껍게 만드는 문제가 생깁니다. 칼륨 같은 경우는 나트륨이 혈압이 미치는 영향 그리고 혈관의 내피세포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반대되는 작용을 함으로써 우리가 혈압을 높인다든가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을 상쇄할 수 있는 효과가 있는 거죠. 나트륨 섭취가 적더라고 칼륨 섭취가 충분하지 않으면 혈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트륨 섭취나 칼륨 섭취 모두 신경을 써서 나트륨은 기준량보다 낮게 먹어야 하고 칼륨은 섭취 권장량 정도로 충분히 먹는 게  가장 바람직한 식습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칼륨 1일 권장량 3.5g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고구마 170g당 750mg / 시금치는 100g 기준으로 750mg / 바나나 1개당(100g) 당 250mg / 토마토 1개당(200g)에 약 400mg 함유/


☞ 약을 일정하게 복용해야 체내 약물 농도가 유지된다

☞ 초기 고혈압의 경우, 관리를 잘하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 약 자체로 인해 신장기능을 잃게 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