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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숲길
병원의 고백 1부 “너무나 친절한 의사들” 본문
병원의 고백 1부 “너무나 친절한 의사들”
SBS 일요특선 다큐 2016-1-31
▣ 김탁 교수 / 대한산부인과 내시경학회 회장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많은 것이냐 그런 생각을 해보긴 했었는데 정확한 데이터가 나와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이런 조그만 불편에 못 참아서 많이 들어내는 건지 아니면 의사들이 과잉 진료하는 건지 그런 데이터는 없기 때문에 확언할 순 없지만 단지 추정만 하는 거죠. 두가지 중 한 가지지만 어떤 거 한쪽으로 몰아가기가 어렵죠.”
▣ 남장현 박사/ 산부인과 원장
“자궁을 잃었다는 그 상실감, 불임의 문제는 또 당연한 거고 또 우울감, 그리고 성감저하, 근골격계 약화현상, 노화가 빨리 진행됩니다. 자궁을 제거하지 않고도 보존할 수 있는데도 근종이 재발을 잘 한다든지 암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든가 더는 임신 계획이 없어서 등등의 이유로 적출을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 자궁근종, 굉장히 흔한 질환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증상을 야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기도 한데요. 자궁근종이 하나든 열 개든 백 개든 수술을 그냥 한 번 하면 똑 같은 금액을 받게 되는 거예요. 하나 떼고 30분, 1시간이면 끝나는 수술을 하거나 그런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도 시간이나 재정 손해를 보면서 수술을 감수할 그럴 분들이 실제로 많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그 분들을 비난해야 하는 것인가 그것도 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 허대석 교수 / 서울대 내과학 박사
“지난 10년간 이상한 현상이 우리나라에 나타났죠. 10년 사이에 우리나라에서 갑상선암으로 진단된 환자가 10배가 됐고 우리하고 주변에 있는 국가 일본, 중국 그 나라들은 아무런 변화가 없는데, 제일 흔한 거는 너무 초음파로 갑상선 검진을 많이 하고 있는 거죠. 아무 증세도 없는 사람한테...”
▣ 이용식 교수 /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두경부외과
“위 건강검진 상 발견된 오른쪽 6mm의 혹에 대해서 세침검사를 하였더니 베데스타 3등급으로 나왔다는 거예요. 그러면 보통 이 3등급으로 나오면 우리가 암이 아니다. 암이 아닐 가능성이 너무 높으니까 그냥 지켜봅시다. 이게 암이라고 생각을 하고 우리가 수술을 합시다. 이러려고 우리가 보조적으로 유전자 검사를 하는 것이지 정상인이나 이상세포가 보인다 이런데에서 하는 거는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 검사를 했다는 거 자체가 과잉진단을 한 겁니다.”
- 박지연양은 그레이브스병이 아니었잖아요. 그런데 왜 수술을 합니까? 그런걸 바로 과잉치료라고 하는 거예요.
☞ 관절염 환자에게 류마티스약물을 투여한 사건 발생
▣ 김혜은 경감 / 당시 류마니스 사건 담당
“나는 류마티스예요. 자가 면역 질환이에요. 난치성 질환이에요. 이렇게 자기 입으로 환자들이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거죠. 환자들이 류마티스센터를 다닌다는 이유 때문에 자기들이 류마티스라고 알고 있다. 자기는 절대로 류마티스라고 하지 않았다. 관절염이라고 했다. ”
▣ 최미영 / 약사, 피해자
“류마티스에 쓰는 약이 말라리아 약이에요. 항말라리아제예요. 그러니까 그거는 강한약이고 그거는 아주 나쁜 약입니다. 그걸 류마티스도 아닌 사람한테 그거를 6년, 7년 먹이는 사람, 그게 의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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