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의 종말-몸의 목소리가 들려

다이어트의 종말 – 몸의 목소리가 들려

SBS 스페셜 2016-7-3

▣ 케빈 홀 박사 / 체중감량 리얼리티쇼 추적연구

“몸무게를 변화시키려고 하면 당신의 신체가 저항할 것입니다. 체중을 감량한 다음에는 신진대사율이 떨어집니다. 즉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칼로리가 낮아지는 거죠. 그래서 감량한 체중을 지키기 힘든 겁니다.”

▣ 대니 케이힐(46)/2009년 108kg 감량

“제가 지금 염려하는 것은 5년 후엔 더 안 좋아지는 건가, 왜냐하면 지난 6년 동안 더 나빠졌으니까요. 저는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신진대사는 계속해서 느려지고 있어요. 이젠 체중 감량하는 게 불가능해지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 산드라 아모트 / 뇌신경학자

“다이어트를 반복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폭식할 확률이 월등히 높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자주 다이어트를 하는 10대 소녀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폭식을 할 확률이 1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급증한 다이어트가 비만 증가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 안철우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분비내과 교수

“호르몬의 변화가 사실 균형점을 찾고 있지 않거든요. 다시 말해서 식욕 호르몬은 계속 증가되어 있고요. 포만 호르몬은 계속 새로운 식사를 갈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사실은 단기간에 체중이 빠졌다 하더라도 반드시 이러한 상태는 요요가 올 수 있고요.”

▣ 대니 케이힐(46)

“‘렙틴’은 배부르다는 신호를 뇌에 전달해주는 호르몬이에요. 더는 먹지 말라는 것이죠. 논문에 따르면, 리얼리티 쇼가 끝나갈 때 쯤의 제 렙틴 수치는 너무 떨어져서 거의 제로였었어요. 그리고 지금도 반 정도 밖에 회복이 되지 않았어요. 그렇게 되니 저희는 늘 배고픔을 느껴요.”

▣ 안철우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분비내과 교수

“칼로리만 조절하는 것은 실제적으로 체중은 조절할 수 있어도 호르몬은 조정할 수 없거든요. 호르몬 균형을 못 맞추는 다이어트는 결국은 실패로 끝날 수 있고 그러한 다이어트는 성공할 수 없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딱 2주만이라도 호르몬의 변화는 일어날 수 있고 체질량이나 체질량 지수 그리고 이런 체중의 변화를 이끌어낼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거거든요.”

▣ 울레버 / 벤더빌트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제가 손을 위장 쪽에 놓는다면 위가 자신의 주먹만한 크기고요. 여기 가슴뼈 위 약간 윈쪽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배고픈지 알기 위해 그 아래를 살펴요. 배고픔은 거기서 느끼는게 아니에요. 배고픔은 여기 위에서 느낍니다. 눈을 감고 몇 번 심호흡을 하고 긴장을 풀면서 자신이 무엇을 느끼는지 알아차림 합니다. 기존의 다이어트는 외부적인 규칙을 따르는 거지요. 이걸 먹고, 이건 먹지 말고, 이정도 먹고 하는 식으로요. 이렇게 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몸에 주의를 덜 기울이게 됩니다. 반면 ‘마인드풀 이팅’은 자기 자신의 몸에 대해 알고 언제 먹어야 하고 몸이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거예요.”

▣ 이인실 / 경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첫 번째 씹을 때에는 살짝 눈을 감고 온 몸으로 맛을 음미하는 부분, 안 쓰는 손을 써서 먹어보고 그 다음에 몸에서의 어떤 감정, 그런 것이 있으면, 그것도 알아차림하고 만족할 때까지 먹는 거..몸이 내는 목소리, 몸의 신호, 몸이 보내는 신호에 우리가 이제까지는 그걸 무시하기 일쑤였다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오해하지 않고 몸이 보내는 신호를 진실하게 응대해준다. 그게 마음 챙김 먹기 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바디스캔

- 위장의 위치 알아보기, 위의 느낌 알아차림.

☞ 칼로리에 대한 심리적 상태에 관한 실험

▣ 나진경 / 서강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그렇게 주관적인 믿음뿐만 아니라 실제 배고품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생리적 반응에서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봐서 실제 먹는 음식뿐만 아니라 우리가 그 음식에 대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먹느냐가 중요할 수 있겠다.”

- 오감을 이용한 음식먹기

▣ 제니퍼 도벤마이어

“2개의 건포도를 먹은 기분이 어떤지 알아차림 합니다. 이제 3번째의 건포도에 주목합니다. 이 건포도를 먹을지 말지는 당신의 결정입니다.”

 ▣ 제니퍼 도벤마이어

“마음챙김(Mindfulness)팀이 6개월차에 평균적으로 4.5kg을 감량하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음챙김 팀이 18개월의 실험기간 동안 공복혈당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의학적으로 의미있는 것으로,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마인드풀 이팅이 신진대사 건강에 긍정적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⓵ 음식명상; 5분간 음식에 주의하고 천천히 먹는다

▣ 유은정 / 신경정신과 전문의

“무조건 칼로리를 제한하고 몇 킬로까지 도전하겠다라는 의지만으로 가능한 게 아니라는 거죠. 그런 다이어트는 고통의 다이어트기 때문에 오래 지속할 수가 없고요. 나를 보살피고 자기 사랑의 시작이 선행되지 않으면 그 다이어트는 진정한 다이어트의 성공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거죠.”

▣ 산드라 아모트 / 다이어트는 왜 우리를 살찌게 하는가 저자

“다이어트에 종말을 고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다이어트는 득보다 실이 많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