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인류

플라스틱 인류

하나뿐인 지구 2016-7-22

▣ 전병두 교수 / 단국대학교 고분자시스템공학과

“우리가 플라스틱이라고 총칭해서 말하는 것들은 열과 압력을 가해서 성형할 수 있는 고분자 화합물질입니다. 여러 분자의 조합체, 집합체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집합체가 연속적으로 똑같은 분자들이 계속 붙어 있는 형상의 물질이라고 보면 됩니다.

- 국경을 넘어 들어온 플라스틱 쓰레기

▣ 홍성욱 박사 / 해양퇴적학

“사람들이 처음 플라스틱을 만들 때는 가볍고 여러 가지 모양으로 가공이 아주 쉬워서 물건을 만들 때 많이 썼는데 이게 오랜시간이 지나 쓰레기가 되는 시점이 되니까 정말 골치 아픈 문제가 된 거예요. 가벼워서 물에 잘 뜨고 바람에도 잘 이동합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쓰레기 중에서도 플라스틱은 물에 따라서 쉽게 움직이게 되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물을 따라 바다에 이르게 되죠.”

▣ 메리 크로울리 창업자 / 해양항해연구소

“바다 한 가운데 원시적인 파란 바다를 항해하다가 갑자기 한 지역에서 여기저기 쓰레기들이 넘쳐서 쓰레기 사이를 항해하는 것 같은 지역이 나타났어요. 그곳 쓰레기의 90% 이상이 플라스틱 쓰레기인데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거의 98%, 99%라고 생각합니다. 플라스틱 이외에 발견한 쓰레기는 야자나무 한 그루였습니다. 정말 엄청났어요. 약 2,000~3,000km 밖 망망대해 한가운데에 쓰레기가 있었어요. 평소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가 바다 한 가운데에 있는 거예요. 사람들은 흔히 해양 쓰레기 잔해가 배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생각하지만 UN 연구에 따르면 해양 쓰레기의 20%는 배에서 나온 것이고, 80%의 쓰레기는 강과 도시 지역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 네이슨 위버 / 법률자문가. 환경 캘리포니아

“알바트로스를 포함한 많은 동물들이 단단한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합니다. 칫솔, 라이터와 같이 단단한 플라스틱을 물고기라고 생각하고 새끼들에게 먹입니다.‘

- 해야 포유류가 바다 쓰레기로 사망

 ▣ 네이슨 위버 법률자문가

“플라스틱은 서서히 작게 조각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분해되는 게 아니라 단지 작은 물고기의 입 크기에 맞게 부서지는 것에 불과합니다. 물 아래에 있는 것들은 플랑크톤이나 물고기 알인 것 같아요. 그러나 눈으로 구별하기는 어렵네요.”

▣ 메리 크로울리 창립자

“플라스틱은 스펀지 같은 역할을 해서 다른 화학물질까지 흡수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플라스틱에 흡수된 온갖 종류의 오염물질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 네이슨 위버 법률자문가

“작은 플랑크톤에 0.01%의 화학물질이 축적되면 이는 이를 먹는 물고기 몸 안에 축적되고 그 물고기를 먹는 큰 물고기가 많지 않을 경우, 작은 물고기 몸에 0.05%가 축적돼서 다시 먹이사슬 위로 올라가면 0.25%가 될 수 있고 더 위층의 먹이사슬은 0.5%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먹이사슬 2단계, 3단계에 있는 큰 물고기인 상어나 황새치, 참치를 먹는데요. 참치 아래 단계부터 축적된 모든 화학물질을 섭취하게 되는 겁니다. DDT, 살충제가 몸 안에 남아 있을 수 있어 굉장히 우려됩니다.”

▣ 신호상 교수 / 공주대학교 환경교육과

“플라스틱에 많이 노출되는 상황이 될 때는 전반적으로 그 물질이 체내에서 농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확실하게 확인한 실험이었습니다.”

▣ 양지연 교수 / 연세대학교 환경공해연구소

“프탈레이트 같은 경우, 지금 재질 시험결과처럼 대량으로 생산된 랩이 씌워진 배달용 식품을 섭취한 게 많이 환경호르몬에 노출된 요인이 된 것 같고요. BPA(비스페놀 A)의 경우에는 통조림 제품에서 검출되고 그런 통조림을 직접 가열하거나 가열된 통조림을 용기에 옮기지 않고 섭취하거나 그런 것들이 혈중 비스페놀 A의 농도를 높이는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