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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식습관을 고쳐라

윤석금 2017. 6. 26. 16:08

당뇨병, 식습관을 고쳐라

생로병사의 비밀 6252017-6-21

 

 

김재현 /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2~3년 전에 건강 검진했는데 나는 괜찮았었다. 근데 갑자기 당뇨병이 생겼다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자동차도 1~2년마다 점검받듯이 당뇨병도 40세 넘으면 누구에게든 올 수 있는 거니까 검진받는 게 좋습니다.”

  

오상우 /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성인이 되어 걸리는 당뇨병은 제2형 당뇨병입니다. 2형 당뇨병의 특징은 시작이 인슐린 저항성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을 극복하기 위해서 췌장에서 일부러 인슐린을 많이 분비하죠. 그런 걸 계속하다보면 췌장도 지치게 되겠죠. 그때부터는 인슐린 분비가 떨어지게 됩니다.”

 

김대중 /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가 교수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신, 외형적으로 그렇게 아주 뚱뚱한 체형들이 많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복부 비만, 그리고 내장 비만, 배 속에 지방이 많이 끼어 있는 비만이 많습니다. 그런 비만이 당뇨병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되어 있어서 그런 비만이 심하면 심할수록 젊어서 당뇨병이 생기는 겁니다.”

 

오상우 교수

젊은 층은 라면을 굉장히 많이 먹습니다. 라면은 튀긴 면입니다. 거기다가 소금도 많고 칼로리도 굉장히 높습니다. 기름 많고 칼로리 많고 짠 음식이거든요. 당뇨병과 혈관 건강에 안 좋은 것은 당연하죠.”

 

 

임수 /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혈당이 올라가더라도 완만하게 올라가는 경우에는 좋지 않은 영향이 크지 않은 반면에, 짧은 시간에 급속도로 올라가는 경우 예를 들어서 식후 혈당이 300, 400까지 올라가는 경우에는 식 후 혈당이 200대 초반까지 올라가는 경우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 즉 혈관 기능을 떨어뜨리고 동맥경화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오상우 교수

첫 번째는 너무 과하게 먹지 마라. 위가 32정도 찼을 때 숟가락을 놓는 버릇을 들이고 끼니 거르지 말 것, 그다음에 30분 전도 시간을 갖고 천천히 드실 것, 달거나 짜거나 기름이 많은 음식은 피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는 음식을 즐겁게 드셔야 합니다. 그런 원칙만 잘 지키면 생각보다 살 빼고 혈당 조절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임수 /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으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대혈관 합병증인데 이 환자와 같은 말초동맥질환, 그리고 심근경색이라고 하는 심혈관질환, 중풍이라고 하는 뇌혈관질환. 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당뇨병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합병증으로 분류됩니다.”

 

임수 교수

당뇨병성 족부병변 또는 당뇨발이라고 하는데요. 모든 당뇨병 환자가 당뇨발이 다 생기는 것은 아니니 모든 당뇨병 환자가 다 걱정하실 필요는 없고 혈당이 조절이 안 되는 기간이 적어도 1~2년 이상 되는 분이 보통 당뇨발이 생기는데 특히 흡연을 하는 경우, 과도한 음주,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이런 안 좋은 상황에 겹치는 경우에 당뇨병성 족부병변, 당뇨발이 생깁니다.”

 

김재현 /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이 환자는 2014년 정도에 오셨는데 그때 이미 콩팥이랑 눈에 합병증이 많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오셨어요. 그 이후로 눈에 망막증 온 것도 레이저 치료 하셨고 어느 정도 안정 상태로 되었고, 콩팥은 많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투석은 받고 계시는데 그래도 투석받은 이후로 혈당조절이 아주 잘하고 계십니다. 높은 혈당에 노출이 되면 혈관에서 동맥경화가 진행돼요. 그래서 작은 혈관까지 혈액 순환이 되어야 하는데 혈액 순환이 안 되고 콩팥에도 혈액 순환이 잘 되어 노폐물을 걸러줘야 하는데 혈관이 망가지기 때문에 노폐물을 걸러주지 못 하고 몸에 노폐물이 쌓이니까 투석을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결국은 만성적인 고혈당, 혈당 변동이 심해도 합병증이 잘 온다고 합니다. 혈당이 너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도 안좋습니다. ”

 

송종례(50) / 당뇨병 병력 16

저희 친정 어머니도 망막병증으로 레이저 치료 받았고 뇌졸중 있었고 그래서 그런 걸 보면서 합병증이 생기지 않게 잘 관리를 해야겠다. 그런 걸 뼈저리게 많이 느끼는 거죠.”

 

김대중 /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부모에게 당뇨병이 있다고 해서 자식들에게 모두 당뇨병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유전적인 성향이 물론 굉장히 당뇨병의 중요한 원인이기는 하지만 100%는 아닙니다. 오히려 생활하면서 얻게 되는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들 생활속의 스트레스들 이런 것들이 오히려 당뇨병의 더 큰 원인입니다. 그것이 70% 차지한다고 하고 유전적인 성향은 30%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해상 /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런 베타 세포가 파괴되는 원인은 보통 자가 면역 기전으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자가 면역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몸에 항체가 스스로 자기 몸을 이물질로 인식해서 췌장을 공격해서 췌장에 있는 베타세포가 파괴가 됩니다. 1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증력 자체가 부족한 것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주사, 인슐린 주사를 통해서 혈당을 조절해야 됩니다.”

 

박세은 /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혈당의 관리 정도를 가장 빠르게 조절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음식 조절입니다. 여기에다가 식사 조절을 같이 하시게 되면 식사 조절을 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굉장히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혈당 조절에 있어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고 이미 당뇨병 약을 쓰고 있는 경우라도 약을 줄이거다 조절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는 큰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식사 조절은 당뇨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김미자 / 서울문화예술대 호텔조리외식경영학과 교수

지중해에서는 올리브유를 많이 써요. 그런데 우리는 올리브유가 아닌 현미유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레몬즙을 넣고요. 조미료 이런 것을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상우 교수

너무 달거나 혈당을 순간적으로 높이는 음식, 또 살찌게 하는 기름진 음식은 당연히 피래야 하는데 요즘 조리 과정에서도 기름을 많이 쓰니까, 조리 과정부터 바꿔가는 노력이 필요하고 골고루 먹을 수 있는 그런 식단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죠.”

  

 

박세은 /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대사증후군 지표가 좋아진다는 것은 인슐린 저항성이 호전된다는 신호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봐서는 혈당 조절에 좋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효숙(58) 당뇨병

쉽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참 험난한 길이에요. 어렵고 험난한 길.”

 

 

당뇨병과의 전쟁 선포한 싱가포프(2016)

 

- 싱가포르에 현재 40만 명 이상의 당뇨병 환자가 있다.

- 당뇨병을 치료하는 데에 이미 연간 10억 달러 이상이 지출되고 있다.

- 외식문화가 대중화된 싱가포르

 

고 운 푸웨이 / 싱가포르 국립대학 의대교수

국가 건강 예측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수는 2030년에는 67만 명에 이르며 2050년에는 백만 명에 육박할 거라고 합니다. 싱가포르엔 큰 문제입니다. 지난해 4월 싱가포르 보건부 장관은 당뇨병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현재 우리 위원회의 프로그램에서 집중하고 있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먼저 사람들에게 집에서 먹을 때나 외식을 할 때 건강한 식습관을 선택하도록 권유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운동을 더 많이 하라는 것입니다.”

 

스텔라 강사

사람들은 무료 운동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습니다. 싱가포라의 여러 쇼핑몰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고 무료로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윙테인 / 국립안과센터장

과거에 당뇨병 환자들은 안과의사에게 1년에 한 번 검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게 환자들에게 아주 어려운 일이며 또 안과 진료비가 비싸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약 10년 전부터 싱가포르에 당뇨병성 망막 검사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당뇨병이 있는 국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는 환자들은 모두 시력을 잃을 위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그 가능성을 줄여주고 위험을 제거해줍니다. 더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조기에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심각한 징후가 있는 환자들은 더 빨리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유영임(56) 당뇨병 초기

내가 군것질을 딱 끊은 건 아들 때문이에요. 당뇨병은 사실은 합병증이 굉장히 무섭잖아요. 그리고 빨리 죽지 않잖아요. 고생 고생하다 죽는 거잖아요. 그러면 결국 우리 아들이 고생하잖아요. 걔가 나를 돌보든 안 돌보든 마음이나 모든 면에서 우리 아들이 힘들어지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