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목.조간]매일_4시간이상_간접흡연에_노출될_경우_당뇨병_발생위험이_약_두배_증가

		보도자료 12월 16일(목) 조간
배 포 일	12월 15일 / (총 5 매)		담당부서	유전체역학과
과 장	김 성 수		전    화	043-719-8810
보건연구관	김 연 정			043-719-8811

매일 4시간 이상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당뇨병 발생 위험 약 두 배 증가

- 코호트 추적조사를 통해 간접흡연 노출과 질병 발생의 관계를 국내 최초로 규명 -

□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조명찬) 유전체센터 유전체역학과는 국내 최초로 코호트* 자료 분석을 통하여 간접흡연(ETS : Environmental Tobacco Smoke)이 당뇨병(Type 2 Diabetes)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을 규명하였다.

    * 코호트 : 고대 로마 군대의 한 단위를 가리키던 말로, 역학에서 쓰이는 정의로는 어떤 특성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일정기간 동안 추적조사 대상이 되는 특정 인구집단을 일컬음

      예를 들면 1950년 출생자 코호트, 미국 간호사 코호트 등이 있음

    * 코호트 연구로부터 얻은 대표적인 흡연 연구 결과로는 영국 British Doctors Study로부터 밝혀낸 ‘담배는 폐암의 원인’, 미국 Framingham Heart Study의 ‘담배는 심혈관질환발생의 위험을 높임‘ 등이 있음

□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의 일부로 수행되고 있는 경기도 안산, 안성 지역 코호트의 6년 추적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 비흡연자일지라도 간접흡연에 노출된 그룹은 노출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당뇨병(Type 2 Diabetes)의 발생위험이 1.41배 높았으며

    - 특히 직장과 집에서 매일 4시간 이상 간접흡연에 노출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1.96배 높았다.

  ○ 본 연구 결과를 통해 간접흡연(ETS)만으로도 당뇨병의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특히 하루 중 간접흡연에 노출된  시간이 길어질수록 위험도가 증가하는 양반응관계(dose-reponse relationship)가 확인되었다.

    - 비노출군에 비해 하루 1시간 이하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경우 : 위험비(HR) = 1.34 (95% 신뢰구간 1.08-1.66)

      1～2시간 노출군 : 위험비(HR)= 1.32 (95% 신뢰구간 0.85-2.06)

      2～4시간 노출군 : 위험비(HR)= 1.44 (95% 신뢰구간 0.95-2.17)

      4시간 이상 노출군 : 위험비(HR)= 1.96 (95% 신뢰구간 1.21-3.19)

  ○ 해외에서 간접흡연과 당뇨병의 연관성이 보고된 바 있으나,   국내에서는 주로 호흡기, 심뇌혈관질환, 암 등과 관련된 연구  뿐이었으며, 코호트 추적조사를 통하여 간접흡연 노출과 질병 발생의 관계를 규명한 연구는 최초이다.

□ 당뇨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5번째를 차지하는 질병으로 인구 10만 명 당 19.6명이 당뇨병으로 인해 사망하며¹⁾, 만30세 이상 국민의 10명 중 1명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²⁾

  ○ 우리나라 국민 19세이상 간접흡연노출률^*은 직장실내(34.5%), 가정실내(15.3%)로 과거에 비해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 간접흡연노출률(직장실내, 가정실내) : 현재 비흡연자(과거흡연자 포함) 중 실내(직장, 가정)에서 다른 사람이 피우는 담배연기를 맡은 분율
(출처 : 2008 국민건강통계,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 2차년도 자료)

  ○ 따라서 직장 및 가정에서의 간접흡연을 줄인다면 각종 암 및 호흡기 질환 뿐 아니라 당뇨병 발생에 의한 질병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또한 이번 연구결과는 역학 및 예방의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역학연보 (Annals of Epidemiology)' 2011년 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 Annals of Epidemiology, volume21, Issue 1, Pages 42-47
(www.annalsofepidemiology.org)

□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본 연구와 같이 한국인에게 빈번한 만성 질환의 유전적, 환경적 원인을 밝히기 위해 2001년부터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rean Genome and Epidemiology Study, KoGES)을 수행해오고 있다. (붙임 1 참조)

 붙임 1. 한국인 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소개

<붙임 1> 한국인 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 코호트 사업의 정의

 ○ 대규모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흡연, 식이 등 개인행태와 환경적 요인 정보 및 유전자 정보를 확보하여 장기간 추적조사를 통해 이들 요인과 질병발생과의 관계를 분석하고자 하는 사업

□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의 배경

 ○ 한국인에게 흔한 만성 질환의 유전, 환경적 원인을 밝히기 위해 2001년부터 시작된 유전체역학 코호트 사업

 ○ 30만 명 이상의 대규모 한국인 집단을 대상으로 사회, 경제, 질환, 식이 등을 포함하는 설문조사와 건강검진조사를 통하여 한국인 집단의 건강 및 질병에 대한 방대한 정보(일반사항, 과거력, 약물력, 가족력, 신체계측치, 혈액, 뇨, 식습관 등)를 수집하고 건강 및 질병 지표를 개발하기 위하여 시작되었음

□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의 경과

 ○ 2001년 안성 및 안산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 착수

○ 2005년 이후 전국의 농촌 및 도시지역을 기반으로 대규모 코호트를 구축

  - 유전-환경 위험요소의 상호작용 규명을 위한 모델로써 쌍둥이-가족 코호트, 한국인 해외 이주자 코호트, 아시아 국제결혼 이주자 코호트 및 출신국 현지 코호트를 구축하고 있음

□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의 목표

 ○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당뇨병, 고혈압, 골다공증, 비만, 대사증후군, 및 고지혈증 등을 1차 대상질환으로 하여 질병의 주요 위험요인과 유전적 특성의 상호작용을 규명

  - 수집된 역학-임상- 생물정보 등의 자료는 표준화, DB화 과정을 통해서 정제되고, 정제된 정보는 생체 자원과 함께 국내 연구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제공되고 있음

  - 또한 질병과 관련된 환경적, 유전적 요인을 규명하여, 포괄적이고, 실천가능하며, 개별화된 질병 예방 및 관리지침을 수립하고 평생건강관리를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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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통계청 사망원인통계 2009.

2) 국민건강영양조사 2008. (제4기 2차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