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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유혹 음식중독

윤석금 2016. 2. 15. 16:45

“맛의 유혹, 음식중독”

EBS 하나뿐인 지구 2016-2-12


▣ 윤대현 교수 / 정신건강의학과

“많이 먹으면 안 좋은 거 누가 모르겠습니까? 그런데 이게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문제죠. 식욕은 감성적인 부분이 상당히 강력합니다. 밥을 한참 먹고 나서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을 때 먹을 것이 확 당기는 건 물리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식욕에 있다는 거죠. 왜냐면 식욕이 쾌락 중추와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먹는 것은 단순히 영양공급 이상의 것을 의미합니다. 식욕은 마치 마약처럼 우리 뇌에 작용할 수 있습니다. 현대인의 뇌의 상태를 소진되었다고 얘기하거든요. 영어로는 번아웃(Burn out), 다 타버렸다는 뜻으로 ‘번아웃 신드롬’이라고 합니다. 우리 뇌는 고갈이 되면 채우고 싶거든요. 그걸 먹는 쾌락으로 채우는 거죠. 지금 음식을 생존 이외에 다른 용도로 쓰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그것을 ‘심리적 허기’ 라고 합니다. 마음이 괴로우면 다르게 풀어야 하는데  먹는 것으로 풀어서 문제가 되고 내성이 생기는 것입니다. 신체적 허기를 넘어서서 과도하게 먹는 것이 문제입니다. ”


☞ 심리적인 포만감이 충족되어야 식욕이 사라진다.(뇌의 시상하부)

☞ 기름진 음식이 들어오면

- 혈관으로 퍼지게 된다

-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혈관에 협착되게 되고 많은 질병을 일으킨다


▣ 최형진 교수 / 내분비내과

“지방을 과잉 섭취하게 되면 혈액 내에서 나쁜 콜레스테롤 성분이 높아집니다. 나쁜 콜레스테롤은 심혈관, 뇌혈관 질환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 지방이 뇌에 미치는 영향

- 물과 크림을 먹게 한 후 뇌의 변화 측정

- 물은 뇌에 별다른 반응이 없었음.

- 크림은 뇌의 특정부위가 반응을 보임. 쾌락중추(도파민 분비 기관)


▣ 최형진 교수

“설탕이나 지방과 같이 맛있는 음식은 담배, 마약처럼 쾌락 중추에서 반응합니다. 고지방음식은 단순히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대뇌의 도파민 등의 쾌락 물질과 연관 된 것으로 강력히 의심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좋은 연구 결과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이태경 박사 / 중독정신과장

“지방을 섭취하고 체내에 콜레스테롤이 흡수된 후에 지방은 다시 여러 가지 물질로 분해됩니다. 90년대 이후에 엔도카나비노이드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발견되었습니다. 우리 몸에 있는 칸나비스(대마의 일종)란 뜻으로 엔도카나비노이드라고 하는 것입니다.”



 

☞ 지방함량 차이를 어떻게 알아내는지에 대한 실험


▣ 정윤화 교수 / 식품영양학과

“단맛은 쓴맛과 신맛처럼 혀에서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맛이지만 지방은 맛이 따로 없고 입안에서 느낌으로 갑을 잡는 것이기 때문에 지방의 함량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지방의 차이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 이기영 교수 / 내분비대사내과

“급격하게 혈당이 상승하면 인슐린 분비가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이 때 식욕이 자극돼서 많이 먹게 되고 그 후에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면 그 후에 저혈당 효과로 식욕이 자극돼서 더 먹게 됩니다.”


☞ 라면의 면을 기름에 튀김으로 해서 유통기한을 늘리게 됨.

- 포화지방함량이 하루 섭취권장량의 50% 차지


▣ 임종한 교수 / 직업환경의학과

“기존 치즈를 만드는 과정중에서 제조공법을 다르게 하면서 지방 함량을 높이는 방법이 개발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고소한 맛, 달콤한 맛을 많이 띠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소비자의 미각을 자극하게 돼서 소비자는 더욱더 지방이 많이 든 맛을 찾게 되고 중독성을 갖는 제품이 많아지게 됩니다. 결국 소비자는 지방 함량이 높은 제품을 더 많이 소비하게 되었습니다.”


▣ 최수희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아주 옛날에는 음식중독 가능성이 적었을 거예요. 아마 고칼로리 음식조차 없었을 것이고요. 최근에는 음식중독이 많이 생겼죠. 슈퍼가면 고칼로리 음식을 살 수 있으니까, 보상 중추를 아주 쉽게 충족시킬 수 있게 된 거죠.”


▣ 김주영 교수 / 가정의학과비내과

“영양밀도는 영양분을 칼로리로 나눈 것입니다. 건강은 영양과 비례하고 열량과는 반비례합니다. 영양밀도가 높은 좋은 음식으로 내 몸을 먼저 채우는 게 중요합니다. 영양가는 가장 많고 열량은 적은 게 채소입니다. 그래서 식사할 때 채소를 먼저 먹는 게 좋습니다.”


▣ 윤대현 교수 / 정신건강의학과

“중독을 해결하려면 중독 자체와 싸우지말고 대체재를 찾아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마술처럼 거창한 대체재를 생각하지만 하루 10분 사색하며 결으며 뇌의 컨디션이 바뀝니다. 그러면 뇌에 연민시스템이 작동하고 충전되면서 자연스럽게 집착이 줄어들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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