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공포 밀가루

백색공포 밀가루

MBC 다큐 2012-4-13

▣ 심경원 교수 / 이화여자대학교 외과대학 가정의학과

“탄수화물 탐닉이 위험한 이유는 담배나 마약처럼 금기된 것이 아니라 주위에서 항상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 오상우 교수/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밀가루 음식 자체가, 순수 밀가루로 만드는 것보다는 밀가루에 여러 가지를 많이 섞게 되죠. 소금이 들어가고, 빵을 만들 때는 베이킹파우더도 들어가고 여러 가지, 버터나 마가린..이런성분들이 들어가니까 맛있습니다. 맛있다 보니까 쉽게 끊기가 힘들고 ”

 

※ 식사속도 측정

백반과 자장면 비교시 3배 빠름.

▣ 오상우 교수 /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밀가루 음식은 포만감을 유발할 만한 시간을 안 줍니다. 대부분 5분 내애 식사하게 되죠. 포만감 없이 먹게 되니까 과식하게 되고 칼로리도 높아지고, 순간적인 혈당이 많아지고, 이런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이뤄지고요.”

☞ 장속이 비게 되면 장에서는 그렐린 호르몬을 분비하게 되어 식욕을 자극하게 되고 장이 차게 되면 지방세포에서는 렙틴 호르몬을 분비하여 포만중추를 자극하여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포만감을 느끼는 시간은 20분이 필요하다. 식사시간이 빠르고 흡수가 빠르게 되면 이런 시스템이 교란되게 되어 지속적으로 식욕이 생기게 된다.

▣ 김율리 교수 /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오랫동안 먹었던 경우에는 인슐린이나 렙틴 같은 것들에 대해서 몸에서 일종의 둔감한, 무딘 반응이 나타나게 되고요. 그러면 탄수화물을 그만 먹게 하는 제동 작용이 중단돼서 계속해서 탄수화물에 탐닉해도 몸에서 그것을 중단하지 못하는, 계속되는 악순환을 겪게 됩니다.”

※ 혈당을 빨리 올리는 고탄수화물: 순간적으로 혈당을 높이는 음식을 먹으면 쾌감을 높이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찾게 된다. 대부분 탄수화물 식품이다. 그 입자가 가늘게 되는 탄수화물은 소화흡수가 빠르며 정제과정에서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없어지는 것도 문제가 된다.

※ 밀가구음식(칼국수)을 먹게 되면 반찬을 안먹게 된다. 밀

▣ 박민선 교수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밥이라고 하는 것의 특징은 우선 짜지 않고 다른 반찬과 같이 먹게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고른 영양을 가져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스낵이나 밀가루 음식으로 만든 것들은 그냥 그것만 먹게 되기 때문에 다른 채소류나 과일류 이런 것들에 있는 비타민, 미네랄이 많이 부족하게 되겠죠.”

☞ 연구논문: 2010년 서울대 연구논문

“한국인에게서 식이습관이 여드름에 끼치는 영향”

이번 연구결과, 당부하지수가 높은 음식(햄버거, 노넛, 크루아상, 떡, 과자, 와플, 컵라면, 탄산음료)의 섭취 빈도가 여드름 환자에서 정상인보다 훨씬 더 많았다. 그리고 당부하지수가 낮은 음식 (녹황색 채소, 완두콩)의 섭취 빈도는 오히려 여드름 환자에서 정상인보다 낮았다.

※ 당부하지수: 식품에 함유된 탄수화물의 양을 고려해 혈당을 예측하는 지수

▣ 서대헌 교수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햄버거, 도넛, 크루아상, 크래커, 와플 같은 패스트푸드 이런 것들은 모두 당부하지수가 20이상되는 지수가 굉장히 높은 음식들입니다. 이런 것들의 섭취 빈도가 여드름 환자에서 정상인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그리고 최소 17%에서 최대 50% 이상까지 여드름을 발생 혹은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오상우 교수

“밀가루 음식 자체가 나쁘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사실은 가공 상의 문제죠. 빵을 만들  때 여러 가지 물질이 들어가게 돼 있고, 튀김을 하거나 부침을 할 때도 기름이 잘 스며들어서 고칼로리로 변하게 돼 있죠.”

▣ 이희승 원장 / 한의사

“모든 아토피 환자들한테 음식이 굉장히 민감하게 영향을 끼친다고 말할 수는 없는데요. 밀가루 음식이라고 하면 대부분 면이나 빵이에요. 그런데 쫀득한 식감이라든가, 차진 것,,,,그런 것들을 증진하기 위해서 식감증진제(향미증진제)라든가 여러 가지 첨가물들을 넣기도 하거든요. 거기서 오는 문제점들도 있을 수 있어서 전반적으로는 밀가루음식이 좀 과하다 싶은 분들은 제재를 하는 편이에요”

☞ 음식을 먹으면 췌장에서는 인슐린이 분비된다. 인슐린은 세포조직막에 있는 인슐린수용체와 결합해 포도당 흡수를 도화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런데 음식을 통제하는 다이어트를 하면 우리 몸에는 비상등이 켜진다. 음식통제되면 스트레스를 받고 두뇌 회전도 둔하게 된다. 이러한 무리한 다이어트가 반복되면 인슐린 분비량이 줄게 되고 이렇게 되면 당대사가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 오상우 교수

“과도하게 칼로리를 제한하면 우리 몸은 에너지를 요구하게 되죠. 우리몸의 에너지 중에 흔히 쓰는 에너지가 탄수화물, 지방, 이렇게 크게 볼 수가 있는데 당장 급한 에너지는 탄수화물입니다.”

▣ 심경원 교수

“굶거나 갑자기 음식량을 줄여서 섭취하게 되면 본능적으로 식욕증가물질이 나오고 공복감이 자극돼서 본인도 모르게 먹게 됩니다.”

▣ 김용휘 교수 / 세종대학교 식품공학과

“다이어트를 할 때, 먹지 않는 다이어트를 할 경우 다시 요요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엔드로핀이라고 하는 호르몬이 나오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우울하게 만드는데 먹는 것을 통해서 폭식함으로써 엔드로핀이 나오게 되면서 그것을 상쇄하려는 노력을 하기 때문에 보통, 공복을 통한 다이어트는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 오랜 공복이 되면 미각을 변화시켜 둔감하게 만든다. 그렇게 되면 폭식 가능성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