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페놀 A

“비스페놀 A”

소비자리포트 2015-1-16

☞ 혈압 올리는 캔식품 비스페놀A 주의보

▣ 홍윤철 교수 / 서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캔을 두 병 마셨을 때 혈압이 5mmHg 정도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 안철우 교수 / 강남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궁극적으로 전반적인 내분비계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고요. 이러한 호르몬의 불균형은 결국 건강이나 생명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한 해 섭취하는 캔식품, 1인당 약 140개!!

▣ 홍윤철 교수 / 서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현대인들은 많은 만성병 고혈압이라든지 당뇨라든지 많은 만성병이 증가되고 있죠. 그래서 이러한 병은 화학물질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 중에서도 환경호르몬이라고 잘 알려져 있는 비스페놀A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통조림, 캔에는 비스페놀A가 많기 때문에, 또 많은 사람들이 통조림이나 캔식품을 섭취하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한 겁니다. 기존에 비스페놀A가 혈압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은 많이 있는데 이런 결과들은 대개 비스페놀A 농도와 혈압의 관련성을 본 연구였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의 이번 연구는 비스페놀A가 들어있는 음료를 직접 마신 다음에 혈압 변화가 어떻게 생기는지를 본 직접적인 관찰연구였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캔 음료를 마실 때에도 혈압의 변화가 초래될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비스페놀A는 우리의 생활이 대개 반복되는 생활이기 때문에 우리가 비스페놀A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는 거죠.

▣ 강재헌 교수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우리나라에서 고혈압은 상당히 흔한 질병이고 연령증가에 따라 유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질환입니다. 기존에 혈압이 다소 높은 분들이 혈압이 5mmHg(머큐리) 정도 상승한다면 그 자체는 혈관에 동맥경화를 유발함으로써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과 뇌경색, 뇌출혈과 같은 뇌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 캔 코팅제 원료로 사용되는 비스페놀A

 

▣ 우제환 교수 / 상명대학교 공업화학과

“비스페놀A는 아세톤과 페놀을 반응시켜서 얻는 화합물인데요. 산업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 용도가 많은 고분자인 폴리카보네이트 흔히들 PC라고 말하는데요. 그 물질과 에폭시수지의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산업적으로 중요한 물질입니다.”

- CD, DVD, 자동차외장제, 핸드폰에 사용.

- 식품용기로 사용시 녹아있는 비스페놀A가 문제가 됨.

- 에스트로겐과 비스페놀A는 분자구조가 비슷하여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되어 있음.

▣ 안철우 교수

“비스페놀A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되고 있는 화학성분입니다. 이런 물질이 체내에 들어오게 되면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기능을 해서 여성호르몬 과잉상태를 초래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여성들에게 있어서는 유방암이 생길 수 있고요. 어떤 특정 호르몬이 높아지거나 낮아지게 되면 비단 그 호르몬의 기능의 문제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호르몬들이 도미노 형식으로 무너지면서 여러 가지 혈당, 혈압 등 여러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는 겁니다.”

- EU, 캐나다, 대만 : 젖병에 비스페놀A 사용 전면금지

- 벨기에, 덴마크, 중국: 모든 유아용 식품용기에 비스페놀A 사용금지

- 프랑스: 모든 식품용기에 비스페놀A 사용금지

● 시판되는 30개 제품 중 절반이 넘는 제품에서 비스페놀A 검출

▣ 고금숙 팀장 / 여성환경연대

“비스페놀A의 용출 기준을 설정할 때 건강한 성인 남자가 기준이기 때문에 영유아에게 이게 과연 안전한 기준인지 의심이 들고요. 비스페놀A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는 생식독성물질이라고 말이 됐었어요. 그런데 요새 실험실 연구 세포 배양연구에 따르면 생식독성 뿐만 아니라 비만을 일으킨다든지 뇌에 영향을 준다든지 이런 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더욱 충격적인 것은 용출 기준 아래에서 그런 영향을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런 걸 보면 안심하기가 어렵죠.”

▣ 홍윤철 교수

“현재 비스페놀A 노출량으로 정해져 있는 기준은 과거의 연구결과들 특히 동물실험을 중심으로 한 연구결과들입니다. 최근에는 사람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요. 대개 지금 기준보다 낮은 농도에서도 건강에 영향ㅇ르 준다고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기준은 수정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업계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캔에서 나오는 비스페놀A의 양이 안전기준치 이하라 안심해도 된다는 입장. 하지만 기준치 자체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