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숲길

조영제의 두얼굴 / 강하지 않은 강화유리 본문

소비자고발

조영제의 두얼굴 / 강하지 않은 강화유리

윤석금 2017. 5. 2. 16:13

조영제의 두얼굴 / 강하지 않은 강화유리

소비자리포트 2017-4-28

 

-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 연간 850만 여 건 시행

- CT 촬영의 선명도를 높여주는 조영제 부작용 피해도 매년 급증

 

김성훈 원장 / 내과전문의

“CT에 사용하는 조영제 자체에 요오드 성분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성분 자체가 사람의 체질에 따라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우리 몸 입장에서는 우리 몸의 체액이 아닌 다른 성분이잖아요. 그렇다면 어느 성분이든지 과민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보통 부작용이 그렇게 심하지는 않지만 CT 촬영을 위한 조영제는 바로 정맥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순식간에 온몸으로 퍼지게 되고 부작용이 순식간에 나타나니까 만약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할 경우에는 손쓸 방도, 손쓸 시간도 없이 갑자기 쇼크사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이용환 / 의료전문 변호사

조영제 쇼크라는 게 갑작스럽게 일어나기 때문에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꽤 많이 있고요. 그 약물의 통상적인 어떤 부작용이라고 한다면 환자한테 설명해서 환자가 그것을 인지한 상태에서 본인이 이 시술을 받겠다. 이 약물을 투약받겠다 이런 게 결정이 돼야 합니다. 그런 걸 다하지 않았을 때는 설명 의무 위반이라고 해서 환자의 자기 결정권을 침해했기 때문에 위자료 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김성훈 원장

암이 있느냐 없나 선별검사를 할 때는 그럴 때는 조영제가 필요 없거든요. 그런데 과도하게 건강검진을 하는데 자그마한 병변까지 확인하고 싶어하는 욕구를 가진 환자들도 있어요. 과도하게 건강검진을 하는 기관들도 있고 그런 경우에 쓸데없이 조영제를 사용하면 몸에 무리만 되고.... 저희가 모든 환자한테 CT를 찍기 전에 조영제는 사전 반응 검사를 다 하거든요. 사전 반응 검사를 했을 때 두드러기나 호흡곤란이나 그런 반응을 나타내면 사용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적은 양에도 그런 반응이 나타났기 때문에 본 용량을 주입했을 때는 100% 그 증상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거든요. 그래서 그럴 때는 다른 대체 검사로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 보통 10분 검사기간이 걸리나 조영제 사전반응검사를 하는 병원은 적다.

 

강혜련 교수 / 서울대학병원 알레르기내과

기존에 알레르기 질환이 있었던 분들은 위험성이 조금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혈압이라든지 심장병 때문에 심혈관 기능을 억제하는 약을 쓰고 계신 경우에는 조영제 쇼크가 일어났을 때 심장이 더 빠리 뛰어줘야 하는데 그런 기능이 잘 안 되기 때문에 그런 약을 드시믄 분들은 더 위험합니다.”

 

간호사

병원 상황에서는 인력 부족인 거죠. 왜냐하면 그래야 짧은 시간 안에 많은 환자를 CT 찍어야 하고 찍어야 할 환자는 많은데 일일이 사전 반응 검사를 하면서 반응을 기다리고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고요. 또 환자분들에 따라서 검사 진행이 잘 협조 되지 않으면 지연이 되고 그러면 뒤로 예약돼 있는 환자들이 밀리기 때문에...”

 

김세훈 교수 / 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 내과

과거 연구 조사를 보면 실제 조영제의 과민반응 부작용 위험도 빈도가 한 10~30% 정도 된다고 할 정도로 그 정도로 과거에는 높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비이원성, 저삼투성 조영제로 바뀌면서 실제 조영제의 위험도 자체가 많이 줄었죠. 하지만 검사의 횟수 자체, 빈도가 늘었기 때문에 부작용 사례 수는 늘었다고 보입니다.”



강헤련 교수

조영제라든지 약물에 의한 과민반응의 경우 예측은 굉장히 현재 방법으로서는 어렵지만 발생 즉시 그 증상을 회복시킬 수 있는 응급조치가 가장 중요하거든요. 과민반응에 대한 약을 신속하게 투여하면 되는데 5분 이내에 약물 투여가 될 수 있도록 평상시 훈련이 많이 필요합니다.”

 

 

갑자기 깨저버린 강화유리 샤워부스

 

- 강화유리 제조공정

판유리 재단 및 세척 500도 이상 고온처리 냉각처리


 

박영현 연구원 /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강화유리가 표면에는 응력이 형성돼서 표면의 강도는 굉장히 강한데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모서리 부분의 강도는 굉장히 취약하므로 일상적인 사용 및 시공, 유지, 관리에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신동욱 교수 /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사실 파손방지 알루미늄 프레임이라고 하는 게 외부에 있는 요인에 의해서 생길 수 있는 모서리 부분의 파손을 방지한다는 의미가 있기는 합니다. 그러니까 그게 없어진 요즘 디자인에서는 아무래도 파손 위험성이 조금 더 높아진다고 봐야겠죠.”


신동욱 교수 /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강화유리가 자연파손 현상을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은 사실 제조 공정상의 문제입니다. 유리를 녹여 만들 때 발생하는 불순물을 폴리페닐렌 설파이드라고 하는데요. 그 설파이드 불순물에 의해서 파손이 발생할 수 있고요.”


- 불순물에 의한 파손 가능성이 있는 강화유리를 미리 제거하기 위한 시험.

 

신동욱 교수

저가형 제품이라면 안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열간유지시험이라는 것은 제품을 다 만들고 난 다음에 장시간 동안 열충격을 줘야 하는 공정인데요. 그게 다 공정비용으로 발생하는 거죠. KS 표준이라는 것은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선택사항입니다. 반드시 KS 인증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죠. 그러다 보니 강화유리 제품 자체의 품질을 업체 스스로가 판단하는 게 일반화돼 있죠.”

 

김용신 부장 / 한국 판유리산업협회

강화유리가 깨졌을 경우에는 파편이 알갱이처럼 부서지면서 파편이 흩날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흩날리는 유리 조각 때문에 2차 상해를 당할 수가 있는데요. 이 안전접합 유리는 접합 필름이 깨어지는 유리 파편들을 잡아줌으로써 유리 파편이 흩날리지 않는 것이죠.”

 

- 201510월 부터는 아파트나 다중이용시설에 접합강화유리 사용 의무화. 그 이전 건물에는 해당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