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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도시

윤석금 2016. 3. 24. 16:16

원전도시 – 2부 불안한 공존

KBS 다큐 2016-2-2

















☞ 세슘-137(Cesium-137)

원자핵 분열로 생기는 방사성 동위원소. 별명은 “죽음의 재” 반감기 30.17년


▣ 박순웅 / 대기환경모델링센터장, 서울대명예교수

“때에 따라서는 남동풍이 불기 때문에 고리 서쪽지역인 거제지역까지 확산돼 나가는 모양이 있다든지, 산이 있기 때문에 산맥이 흐르는 옆쪽으로 남풍이 불 경우, (세슘이) 산을 넘어가지 못하고 거기에 샇이는, 이런 모양으로 나타나고 있어요.”

☞ 일본 간사이가쿠인대

☞ 세오코드(SEO CODE): 원전사고의 인적, 물적 피해를 수치화하는 프로그램


▣ 박승준 교수 / 간사이가구인대 종합정책학부 교수

“고리원전 1호기에서 거대 사고가 발생할 경우, 부산시민 전체가 시외로 피난하기 곤란한다는 정책 판단 아래, 이틀에 걸쳐 원전 19km 이내는 바로 피난한다는 설정을 했습니다. 그럴 경우 부산에서 급성장애로 만 7천명이 사망하고, 50면 동안 85만 명이 암으로 사망합니다. 경제적 피해액은 438조 원에 이릅니다.”


▣ 김해창 교수 / 경성대 환경공학과 교수

“지금은 어떤 원인이 어떤 이유로 일어나고 어느 정도 범위의 피해가 있을지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시나리오 자체도 전반적인 걸 다 고려하지 못하지만 그 정도로 상상하기 힘든 천문학적인 피해를 낳는다는 것이고요. 한꺼번에 닥쳤을 때는 우리가 후쿠시마보다 적어도 수십 배 더 되는 피해를 실질적으로 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 원전사고의 3가지 비상단계

⓵ 백색비상: 원전건물 내부

⓶ 청색비상: 방사선 원전 외부로 유출. 원전부지 안에 머무는 경우

⓷ 적색비상: 외부로 노출되는 심각한 상황.


☞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원전사고에 대비해 설정한 주민보호구역






















▣ 이은철 /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방사성물질이 유출되는 상태까지 가려면 시간이 상당히 걸립니다. 그 상태가 됐다는 얘기는 물이고 철이고 이런 것들이 다 휘발돼서 날아갈 정도의 온도거든요. 그만한 시간 여유는 충분히 있다는 얘기예요. 아마 몇 만명 정도 대피시키는 데는 1시간 정도면 충분하다고 보고, 질서 있게, 그런 정도의 시간 여유는 있으니까 따라주시기만 하면 좋겠습니다. 하는 훈련을 하고 있는 겁니다.”


☞ 2011.3.11. 일본 후쿠시마

본사! 본사! 큰 일 났어요! 큰 일 났습니다! 3호기! 아마 수중기 같은데 , 지금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 방사선 보호구역 토미오카(원전에서 2km)현재까지 재염작업, 방사능 노출 심함. 복구는 시도조차 할 수 없음. 자연방사능의 300배 방사능 노출.


- 방사선 보호구역 오다카 마을(원전에서 29km)

직접 지진피해를 없었으나 주민들 모두 대피. 제염작업중.


▣ 히토미 /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 주민

“현재로는 주민들이 돌아올 가능성이 적습니다. 가게가 복구되면, 돌아오는 주민이 조금 있을지 모르지만 동네가 옛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 가와카미 나오야 / 시민단체 “동북헬프” 사무국장

“10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피난했습니다. 이곳은 내년에 피난지시가 해제되니까, 이렇게 주민들이 돌아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은 그렇지 못합니다.”


- 18,500명 사망, 피난민 50만명

▣ 시다 아츠시 / 고리야마 가설주택 자치모임 대표

“전례가 없었던 일이라 대피해야 할지, 또 어디까지 대패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저 모두들 하루 정도 지나면 다시 집에 갈 수 있을 줄 알았죠. 당시 TV를 보니까 에다노 관방장관도 ”5km, 10km 밖은 안전하다, 아무 문제가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 스피디(SPEEDI)/일본

방사성물질 확산 예측 시스템


▣ 마사토 우타키 / 일본 원자력안전기술센터 방재기술부장

“이 그림의 경우, 첫 번재 기전이 갑상선 피폭량 100밀리시버트로, 이 선에 해당합니다. 먼 곳은 약 50km까지 확산됐습니다.”


- 한달이 지난 후 이다테데무라에 대피령 발령. 스피디의 정보가 보고되지 않음.


▣ 간 나오토 / 전 일본총리

“안타깝게도, 3.11 원전사고 당시에는 많은 돈을 들여 만들었던 ‘스피디’를 써보지 못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스피디’가 나쁜 것이 아니라, 그것을 활용 못한 당시 시스템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



- 직접적인 방사능 피해를 본 마을로 현재는 유령마을. 후바타병원에서는 의사와 간호사들이 먼저 도망가고 자위대가 환자를 대피시키는 중에 50명이 사망하는 비극.


▣ 이도가와 가츠타카 / 일본 후쿠시마현 전 후타바촌장

“가장 화나는 건, 여전히 방사능 영향이 없다는 정부의 발표였습니다. 우리가 1호기 폭발로 피폭을 많이 받았는데도, 에다노 관방장관은 대수롭지 않은 듯 얘기했습니다. 바람의 방향도 가장 잘 알고, 실제 피해를 입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도, 정부의 발표는 피해현장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정부의 입장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겁니다. 세월호 학생들에게 ”배안에 있으라“고 방송한 것과 완전히 똑같습니다. 빨리 적절히 조치했더라면....지금 주민들이 피폭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정부가 유도하고 있는데,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진정 주민들을 지키는 방법이 매뉴얼에 나와 있는데, 매뉴얼대로 하지 않은 것은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습니다.”

 ▣ 손 버니 / 그린피스 동아시아 선임 핵전문가

“여기가 고리원전으로부터 21km 거리잖아요. 3개의 원전이 노심용융을 일으킨 후쿠시마는 알다시피 반경 35~45km에 대해 대피명령이 내려졌죠. 여기가 21km니까 훨씬 멀리 있는 사람들까지 모두 대피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반경 30km안에 2백만명이 사나요? 3백만명이 사나요? 3백만명을 어떻게 대피시킬 겁니까? 굉장히 힘들어요. 아니 불가능합니다.”


▣ 김익중 교수 /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동국대 의과대학 교수

“사고 직후에 방사능에 많은 요오드성분이 들어오기 전에 먼저 먹어버리면 정상적인 요오드가 갑상선을 꽉 채워버려요. 요오드 들어갈 자리를 꽉 채워 버립니다. 그러니까 방사성 요오드가 우리 몸에 들어오더라도 바로 자리 잡지 못하고 밖으로 떠나게 되는 거죠. 예방효과가 있는 건데, 이게 늦게 먹으면 별 효과가 없습니다. 그래서 각 집에 전부 나눠준 상태가 돼 있어야 된다고 저는 여러 번 얘기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네요.”


- 교통체증으로 인해 부산시민 50만명이 대피하기 어려움.


▣ 최수영 /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총 8가지 항목에서 한 가지를 제외한, ‘시민참여’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서는 다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공식 평가가 나왔습니다. 시민참여 또한 행정 주도의 방재훈련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시민참여도 자발적이라는 의미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없겠죠.”


☞ 미국 스리마일 원전사고 1979년: 국제원자력기구 사고 등급 “5”


- 기계고장과 사람의 실수로 사고


▣ 사무엘 워커 / 스리마일 아일랜드 저자

“미국이 됐건 한국이 됐건 우리 모두 조심해야 합니다. 원전은 안전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이지만 별 문제 없을 거라고 마음 놓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스리마일 사고에서 얻은 교훈은  사고는 예기치 않게 발생한다는 겁니다. 우린 그런 사고를 대비해야 합니다.”


- 스리마일 사고 이후 70개의 원전건설을 취소. 30년 넘게 새 원전을 건설하지 않음.


▣ 탐 포먼 / 미들타운 비상방재관

“스리마일섬에서는 2년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재난대비 훈련을 합니다. 또 1년에 두 번씩 경보사이렌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사이렌훈련을 합니다. 이밖에 원전 반경 10마일 안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요오드제를 나눠줍니다. 비상대피 지도에 주민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비상시 대처법, 원자력 안전, 비상사태 대비방법, 방사선의 개념 등이 빠짐없이 나와 있어요. 특별한 요구사항이 있는 사람들은 여기에 해당사항을 적습니다. 장애인이면 휄체어가 필요하겠죠? 이것을 작성해 보내오면 제가 일일이 명단을 보관해 놨다가 비상시에 이 사람들이 잘 대피하도록 돕는 겁니다.”


▣ 에드워드 라이먼 / 참여과학자연대 세계안전프로그램 선임연구원

“미국에서 ‘환경적 공평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위험한 시설이 특정지역에 몰려서는 안된다는 얘기입니다. 어려운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일본에서 봤듯이 특정지역에 원전이 집중돼 있으면서 자연재해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 미국 쇼어햄원전

7조원으로 1984년에 완공된 원전. 가동준비만 하다가 폐쇄됨. 뉴욕주 롱아일랜드(도로정체심함). 사고가 났을 때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를 확신할수 없었기 때문에 폐쇄됨.


▣ 피터 매니스칼코 / 쇼어햄원번 반대 활동가

“여기 주민들은 다 알아요. 뉴욕으로 향하는 롱아일랜드 고소도로가 매일 아침마다 주차장처럼 변합니다. 꼼짝할 수가 없죠. 원전사고가 나면 대피할 수 있는 길이 없는 겁니다. 애당초 터무니없는 계획이었어요.”


▣ 토마스 웰락 /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  역사 고문

“저인구 지역과 원전 사이에 충분한 거리를 두도록 한 겁니다. 설계기준사고(중대사고의 반대개념)가 날 경우 심각한 인명피해 없이 대피할 수 있도록 말이죠. 저인구지역이라고 명시한 것은 수월한 대피를 염두에 둔 것입니다. 인구밀집지역은 원전에서 최대한 멀어야 한다는 원칙 역시 사고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  스위스에는 5기의 원전이 있으며 전체 전력의 40%를 차지


 - 취리히 한 주택가. 요오드제품을 우편으로 받음. 원전반경 50km 이내의 주민들에게 발송. 전국토의 1/3.

 

“정부로부터 이 알약을 받았습니다. 만약 원전에서 사고가 나면, 독성 요오드를 차단해 갑상선암을 예방하기 위해 이 약을 먹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