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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을 잃을 수 있는 대장암

윤석금 2016. 2. 1. 16:30

항문을 잃을 수 있는 대장암

EBS명의 김희철 교수 / 김영호 교수


▣ 김희철 교수 / 외과 전문의

“대부분은 체질적인 영향이 있긴 하지만 환경적 혹은 식이적 요인이 더 큽니다. 대장암이 한가지 이유로 많이 생기는 원인은 모르겠지만 일단 대장과 관련되는 요인은, 첫 번째 과체중, 운동부족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흔히 대장암 하면 고기를 먼저 생각하는데 사실은 고기보다 과체중, 운동부족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또 굉장히 중요한 게 술과 담배입니다. 우리나라 자료에 술을 많이 드시는 분들은 대장암 발병률이 두 배이상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요. 담배 역시 연구 결과에 따라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대장암 발생을 늘릴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잘못된 생활습관, 식습관들이 대장암과 연관이 있을 수 있고요.”

 김희철 교수

“무증상일 때 발견하는 것이 가장 좋구요. 근데 많은 경우 암은 증상이 없고요. 대장암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암이 진행되고 커지면서 여러 가지 증상이 생기는데 배변곤란, 변비, 복통, 변이 가늘어지고 흔히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들이 증상일 수 있습니다. 변이 검거나 진한 갈색일 때, 배가 아플 때, 예상치 못하게 체중이 준다든지 식욕이 떨어지고, 심한 변비가 올 때는 병원에 가서 대장암을 확인해보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 김영호 교수 / 소화기내과 전문의

“대장 용종의 7~80% 정도는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선종입니다. 또한 최근 대장 내시경 술기의 발전으로 용종을 제거할 때 위험성은 극히 낮아졌습니다. 그래서 용종이 발견됐다면 조직 검사를 하고 일주일 뒤에 조직 검사 결과를 보고 다시 대장 내시경을 해서 용종을 제거하는 것보다 그 자리에서 바로 제거하는 것이 환자분들이 편하기 때문에 1cm 이하 대장 용종은 그 자리에서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염증성 장질환과 크론병


☞ 생물학적 제제

생물 세포에서 생산하는 약물. 염증을 일으키는 TNF(종양괴사인자)에 대한 항체를 투여해 염증완화.


▣ 김영호 교수

“대장암이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염증성 장질환입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대개 10대~30대 사이 젊은 연령에게 발생하는 만성염증 질환인데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인 질환이고요.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경우 대장 발생률이 약 두배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돼 있어서 염증성 장질환을 오래 않는 경우 대장암이 발생하지 않은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는 거죠“

▣ 김희철 교수

“직장암은 합병증이 많은 수술 중 하나입니다. 작은 골반 속에 있는 장기를 다뤄야 하거든요. 복강(배안)으로 따지면 제일 밑쪽에 위치하는 거죠. 깊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항문 하고 가깝기 때문에 항문을 못 살리고 영구 장루를 해야 하는 여러 가지 문제도 있고요. 직장암 수술할 때 의사들이 가장 걱정하는 건 장을 이어놓은 것이 잘 아물지 않고 터질까봐, 그걸 문합부 노출, 문합부 파열이란 표현을 쓰는데요. 그래서 직장암 환자들은 수술할 때 인공항문을 임시로 만들기도 하고 합니다.”


☞ 대장암 예방법

- 아침에 일어나면 물 한잔

- 채소, 과일 위주 식단( 하루 200g 이상)

- 바깥산책

- 소주와 삼겹살 대신 생선, 닭고기 섭취

- 부득이하게 술을 먹는다면 술안주는 마른안주 위주(노가리, 멸치) / 뼈채있는 생선, 칼슘은 대장암을 예방한다.

- 규칙적인 운동

- 수면시간은 7시간 이상. 저녁 늦게 먹게 되면 소화가 된 후 잠자리에 들것.

- 정기적인 건강검진


▣ 김희철 교수

“대장암은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암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대장암은 대장 점막에서 바로 암이 생기는 게 아니고요. 용종이라는 암이 아닌 전 단계의 작은 종괴가 생기고 용종들이 자라서 그중 일부가 암이 되거든요. 그래서 점막, 용종, 조기암, 진행암, 전이, 이런 단계를 밟기 때문에 그 단계 중간에서 막을 수가 있는 거예요. 대장암은 80~90%는 선종, 흔히 폴립이라고 하는 작은 혹에서 생긴다는 걸 꼭 알고 계시고 그 혹을 제거한다면 암 대부분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