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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혼자 먹는 밥상이 위험하다

윤석금 2017. 5. 24. 10:36

혼자 먹는 밥상이 위험하다

생로병사의 비밀 2017-5-17


염유식 /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1인 가구의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고 앞으로 계속되는 현상이고요. 다른 예측들과 달리 인구통계학적인 예측은 거의 확실한 거기 때문에 확정된 미래라고 보시면 됩니다.”

 

최혜지 /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1인 가구의 증가의 원인은 사실은 연령대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일단은 20~30대인 분들은 많은 경우가 학업이 연기된다든지 또는 직업 때문에 혼자 사시는데 더불어서 우리 젊은 층들은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가 되겠고요. 그 다음에 중년층의 경우에는 주로 중년의 이혼이 증가하거나 또는 기러기 아빠와 같이 특정한 이유로 가정이 해체되고 가족이 분리되는 그런 것이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어르신들은 같이 살 가족이 없으신 거죠. 사별로 인해서 배우자와 이별했거나 그 후에 자녀들하고 같이 살지 않는 이유로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 드릴 수 있습니다.”

 

염유식 /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친구들을 통해서 자기가 고혈압과 관련된 정보도 얻을 수가 있고요. 친구들을 통해서 혈압이 오를만한 일들이 생겼을 때 친구들과 술 한잔하면서 풀 수도 있고 친구가 많음으로써 혈압이 오를 일이 안 생길 수도 있겠죠. 그래서 이런 정서적인 지지나 감정적인지지 또는 건강정보의 우위가 친구들을 통해서 나타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김창오 /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

우리가 치료할 때 혈압의 지표, 당뇨의 지표, 골다공증, 골밀도 현황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환자분들이 실제 일상생활을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도 매우 중요할 수 있다는 걸 우리가 이 연구를 통해서 알 수가 있는 거죠. 단순하게 우리가 골밀도가 낮다 높다 그것도 중요하지만 그 어르신이 어떻게 자기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계시는지, 또 친구들을 어떻게 만나고 있는지 그런 부분도 자꾸 우리가 일깨우면서 나아가야 궁극적으로 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지 단순하게 약만 드린다고 끝나는 게 아니니까 그런 시사점이 매우 중요한 거죠.”

 

 

정석훈 /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역설적인 건데 내가 잠을 자야 되는데 잠이 안 오니까 걱정이 돼서 오히려 더 못자는 거죠. 그럼 그걸 반대로 하는 방법은 잠을 안 자도 되니까 나는 잠을 안 잘거야하다 보면 졸리는 거예요. 그래서 보통 이렇게 표현합니다. 잠이라고 하는 거는 와라와라 그러면 도망간다 가라가라 이래야지 온다’”

 

강서영 /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아침 식사는 현대인들이 다양한 이유로 실제로 거르고 있습니다. 체중조절을 한다든지 아침에 많이 바쁘다든지 아니면 식욕이 없다든지 이런 이유로 아침을 거르게 되는데 아침식사를 거르게 되면 그 전날 저녁식사와 그 다음날 아침식사 식사 사이에 공복 시간이 아주 길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혈당이 좀 떨어질 수 있고요. 그런 점으로 인해서 집중력저하, 의욕저하, 무기력증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권오란 /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간편식은 하루 식사의 개념이기 때문에 5대 영양소에(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에 대한 정보를 줘야 하는데 지금 현재는 5대 영양소에 대한 정보는 주지 않고 열량이나 피해야 될 영양소에 대한 정보를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 걱정은 5대 영양소의 균형이라는 면에서는 그 도시락 하나로만 채우기에는 좀 부족하다라는 것이죠.”

 

 

서희선 /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인스턴트 음식이나 반 조리 음식들은 아무래도 화학첨가물이 많이 들어가게 되는데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섭취하다 보면 암을 유발할 수도 있고요. 호르몬교란 작용을 유발할 수 있죠. 일회성으로 그릇 수가 적은 거 있잖아요. 한 가지 그릇에 있는 것들, 그런 것들은 영양섭취가 아주 불균형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죠.”

 

 

일본에서 1인가구 증대와 고독사 증대(한해 30,000명 수준)

 

유키 야스히로 (슈우토쿠대학 사회학과 교수)

혼자 사는 사람 중에 식생활이나 건강을 신경 쓰는 경우가 줄어들었어요. 사망하는 원인은 뇌경색으로 인한 고독사의 경우가 굉장히 많이 늘어났어요. 건강에 대한 의식도 희박해졌다는 점이 고독사가 늘어나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콘도 나오키 / 도쿄의대 건강종합과학과 교수

대부분은 사람들은 스스로 고립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관계를 맺을 기회가 없거나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자원이 없는 것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빈곤과 관련된 것입니다. 사회에서 배제된 고령자를 추적해보면, 남성은 돈이 없어요. 즉 총체적 빈곤이라고 하는데 빈곤하면 사망률이 높아져요. 여성의 경우에는 돈이 없어도 괜찮지만 거기에 고립이 추가되면 위험도가 단번에 두 배가 됩니다.”

 

카게야마 사토미

채소를 잘 섭취하지 못하고 수면 부족이 이어지는 것, 그리고 식습관에 관해 궁금하고요. 운동 부족으로 좀 더 건강에 대한 조언을 의사 선생님께 듣고 싶어서 왔어요.”

 

후지모리 카츠히코 / 미즈호종합연구소 수석연구원

혼자 사는 사람은 고립 리스크, 빈곤 리스크, 그리고 간병 리스크를 안고 있어요. 혼자이기 때문에 가족 간에 서로 돕거나 의지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해결방안은 사회적으로 서로 돕는 거예요.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사회보장제도와 사회 보험을 충분히 마련해야 합니다.”

 

1인 가구의 건강 프로젝트

- 건강한 식생활

- 매일 30분 이상 운동

- 규칙적인 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