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숲길

단백질에 관한 오해와 진실 본문

생로병사의 비밀

단백질에 관한 오해와 진실

윤석금 2017. 9. 25. 11:43

단백질에 관한 오해와 진실

생로병사의 비밀 2017-9-13

 

강재헌 /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닭고기라든가 달걀, 또 생선, 콩이나 두부 같은 다른 단백질은 거의 안 먹고 기름진 육류만 드시고 너무 특정 단백질 음식을 많이 먹고 고른 영양섭취를 안 하는 그런 문제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최진정 / 분당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통풍의 식이요법은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퓨린은 주로 단백질 내에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단백질 함량이 높은 육류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주로 돼지고기, 닭고기 이런 붉은 색 고기에 많이 함유돼 있으므로 그런 육류 섭취를 제한하셔야 하겠습니다.”

 

박경채 /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식물성 단백질보다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주로 더 하셔야 할 이유 중 하나는 그런 근육 합성에 있어서 중요한 필수아미노산이 동물성 단백질에 더 상대적으로 많이 함유돼 있고요. 또한 단백질을 섭취하더라도 소화가 안 되면 소용없잖아요? 우리 장 내에서 흡수되는 결국 생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단백질 이용률을 훨씬 높일 수 있는 그런 단백질이 바로 동물성 단백질입니다.”

 

최익준 /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

당뇨라든지 고혈압 같은 과거 병력이 전혀 없었던 남자분이었는데 그동안 직장생활하면서 생활 습관 조절이 아마 안 됐던 것 같은데요. 관상동맥 조영술을 했더니 심장 혈관에 90% 이상의 협착이 있어서 스텐트 삽입 시술을 한 차례 받았고요. 이분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젊은 분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병이 진행해서 왔거든요. 아무래도 기름진 음식, 회식을 많이 하다 보니까, 기름진음식, 육류 종류 섭취가 워낙 많았던 것 같고요.”


야자와 가즈나가 / 와세다대학교 식품 예방의학과 교수

단백질만 생각했을 때 특별히 어느 것이 좋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단백질 식품을 먹었을 때 무엇이 함께 들어올 것인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동물성인 육류 고기라고 하면 단백질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와 함께 당연히 기름이 붙어 있습니다. 그 기름이 무엇인가 하면 바로 포화지방입니다. 그에 비해 완전히 반대의 작용을 하는 것이 오메가3 계통의 지방산이라고 해서 DHA, EPA 등의 대표적인 지방산이 있는데 이것은 생선에만 존재합니다.”

 

안철우 /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단백질이라는 것은 근육을 만들기 위한 재료가 되겠죠? 근육 자체가 상당히 많은 단백질이 굳어 만들어지는 구조니까요. 그렇지만 단백질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그것이 다 근육으로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이고요. 충분한 단백질이 있어야 하고 그것이 근육으로 만들어지려면 두 가지 요소가 더 필요한데 성장호르몬하고 또 한가지는 운동입니다.”


 

강재헌 /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65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인구가 굉장히 많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연령이 증가하면서 식욕이 떨어진다든지 또는 치아가 안 좋다든지 또는 경제적인 이유로 단백질 섭취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 때문에 단백질 섭취 저하가 오히려 몸의 면역력을 떨어트리고 여러 가지 질병 발생 위험을 높임으로써 노년층의 사망률을 높이는 쪽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마라타 마사카주 / 나가사키대학교 수산학부 교수

생선은 바다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헤엄치기에 효과적인 근육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육지의 소나 돼지의 근육과는 단백질 성질이 다르다고 기대할 수 있습니다. 생선을 섭취함으로써 소나 돼지의 단백질과 비교하여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에 매우 관심이 많습니다. 생선 단백질로 체내에 지방산,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같은 지질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실험을 했는데 실험용 쥐에게 생선 단백질을 먹이자 출혈을 잘 멈추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혈액 응고 계통 또는 피가 굳은 후에 혈전을 제거하는 효소 작용이 생선 단백질에서 일어났을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