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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 임산부는 리우 올림픽에 방문자데 당부

윤석금 2016. 2. 17. 10:11

브라질 정부, 임산부는 리우 올림픽에 방문 자제 당부

- 치료제, 백신 없는 지카 바이러스 확산 심각 -

 

□ 개요

 

 ○ 지난 2월 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카 바이러스로 인한 소두증 확산과 관련해 국제보건비상사태를 선포함. 세계보건기구가 국제비상상태를 선포하는 것은 드문 일인 만큼, 지카 바이러스로 인한 소두증 확산이 에볼라 바이러스 때와 같이 심각한 상황임을 의미함.

 

 ○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브라질 정부는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 숲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했으나, 모기의 확산을 막지 못하고 있음.

 

□ WHO 국제비상사태 선포    

 

 ○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산모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과 소두증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으나, 매우 큰 관련이 있다고 발표하며 국제협력을 통해 이 관계를 과학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함, WHO는 지카 바이러스 확산과 소두증에 관한 국제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긴급 결성함.

 

 ○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브라질을 포함한 지카 바이러스 발견국에 대해서 여행 및 무역을 금지하는 것은 권유하지 않았으나, 임산부가 지카 바이러스 발견국으로 여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함. WHO는 가장 중요한 예방책은 모기 개체수의 확산을 막고, 특히 임산부가 모기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임산부는 노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권유함.

 

□ 브라질 현황 및 올림픽에 미치는 영향

 

 ○ WHO의 국제비상사태 선포 이후 지우마 대통령은 바이러스 확산을 논의하기 위해 장관급 회의를 개최함. 브라질리아에서 장관회의에 참여한 후 자크스 바그너 장관은 지카 바이러스 관련, 브라질 정부가 ‘경악을 금치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

 

 ○ 바그너 장관은 지카 바이러스가 올림픽 행사 일정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임산부는 ‘그 위험을 감수할 수 없으므로’ 올림픽 기간에 브라질 방문하지 않기를 권고함. 또한 리우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국제올림픽에 참여하는 운동선수들에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함.

 

 ○ 지우마 대통령은 이집트 숲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영상을 촬영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표시기는 미정임. 지난 1월 말, 마르셀로 카스트로 보건부 장관은 그간 방역작업에도 브라질이 이집트 모기와의 전쟁에서 참패하고 있다고 시인함. 2015년 10월 이후 브라질에서 확신하는 지카 바이러스로 인한 신생아 소두증 사례는 약 3893건이며, 브라질 정부는 약 150만 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

 

 ○ 현재 리우데자네이루 주립대학 분자생물연구소는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과의 관계를 밝히기 위해 연구 중이나 백신 개발까지는 몇 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짐. 전문가들은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이전에 이집트 숲 모기의 박멸이 매우 중요하며, 브라질뿐만 아니라 근접 중남미 국가 모두 이집트 숲 모기 박멸에 참여해야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

 

 ○ 지난 금요일 지우마 대통령은 오바마 미대통령에게 연락, 지카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함께 참여할 것을 요청함. 특히 백신 개발 등 지카 바이러스에 함께 대항할 것을 제안함. 백신 개발을 위해 미국과 브라질은 기존 뎅기열을 함께 연구하는 미 NIH연구소와 브라질의 Butantan 연구소에 지카 바이러스 팀을 보강할 계획임.

 

 ○ 브라질 정부는 현 상황을 공중보건에 위험한 상황으로 분류, 이집프 숲모기 퇴출을 위해 빈 주거지 강제진입을 허가함. 지우마 대통령은 버려지거나 일정 기간 주거인이 없는 공공 및 민간 건물에 권한이 있는 공무원과 경찰의 강제진입을 허가하는 임시 조치를 실행한다고 발표함. 해당 공무원은 모기 번식을 막기 위해 경찰기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음.

 

□ 시사점

 

 ○ 열악하고 비위생적인 공공보건으로 모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브라질 정부가 올림픽 전까지 이집트 숲 모기 확산을 막는 것이 사실상 가능한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음. 또한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 있어서도 브라질 정부가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을지 회의적임. 이집트 숲 모기가 전염시키는 뎅기열은 이미 오랜기간 발병돼온 전염병인데 매해 발병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아직 치료제나 정확한 진단 테스트조차 개발되지 않은 상태임.

 

 ○ 또한, 지속되는 브라질의 경기불황으로 국립병원은 예산 부족으로 인해 운영조차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지카 바이러스 환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임. 지카 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는 물론 감염자를 물은 모기가 다른 사람을 물었을 때도 전염되는데, 전염 인구는 점점 증가하고 있어 그 위험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

  

자료원: 일간지 O globo 및 KOTRA 리우데자네이루 무역관 자료 종합